이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현 체계, 일명 '이사회 1.0'의 역할 확대와 진보를 목표로 한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이 같은 발표가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 및 SK그룹 소속 13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사회 2.0'은 이전보다 심도 깊은 역할 수행을 요구한다.
경영진은 결정권을 중심으로 한 반면, 이사회는 전략 수립과 사후 감독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새롭게 정립된 모델 하에서 이사회는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 결정 사항에 대한 검증, 그리고 경영 활동의 효과적인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정 투자 결정뿐만 아니라 그 배경과 결과에 대한 평가까지 포괄해 SK그룹 내에서 이사회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시켰다.
SK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그룹 내 균형 있는 견제와 함께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미 '이사회 1.0' 추진 당시 상장 회사들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하는 등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서밋에서 최태원 회장은 인공지능(AI) 분야 진출 계획 및 운영 개선 방안 등 미래 비전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최창원 의장 또한 "SK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하여 ultimately ‘이사회 3.0’까지 나아갈 것"임을 선포하며 참석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SK그룹은 '이사회 2.0' 프로그램 도입과 추진 과정 속에서 그룹 경영 체계의 핵심 축인 이사회의 권위와 영역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장기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예정임을 분명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