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쓱데이 매출이 지난해 행사에 비해 ▲백화점 30.3%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 상승하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이번 쓱데이는 주말 두번을 포함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열흘간 진행했다.
지난 1~3일 사흘간 쓱데이를 연 이마트에서는 지난 2일 하루에만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쓱데이 시그니처' 상품, 한우 반값 할인 행사, 골라담기 행사 등 파격적인 초특가 혜택에 고객들은 사흘 내내 오픈런과 득템을 이어갔다.
한우 판매는 111% 판매 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수입버터 매출은 23%, 올리브유는 176% 늘었다. 올리브유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매장마다 완판 기록을 세웠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 비용 부담이 커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도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은 2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인기 게임 '롤'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했다. 특히 전년도 행사 기간 대비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74.3%, 패션은 54.0%가량 매출이 뛰었다.
이번 쓱데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G마켓과 SSG닷컴은 대형 가전 브랜드와 협업했다. 노트북과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행·비트코인 협업 등 효과
스타필드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총 6개 회사가 참여해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쓱데이 빌리지'를 열었다. 쓱데이 열흘간 쓱데이빌리지를 찾은 고객 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스타필드에서 열린 모든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 기록으로 기존 목표로 했던 방문객 5000명을 뛰어넘었다.
스타필드 고양, 수원, 안성에서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대규모 재고 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쿠키런, 헬로카봇, 신비 아파트 등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 등 고객을 유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8.1% 신장했다
빗썸과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100억원을 나눠 지급하는 '쓱썸쏨' 이벤트도 약 65만건의 참여를 끌어냈다. 실제로 쓱데이 기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비트코인 100억원을 참여자들한테 나눠준다는데 어떻게 해도 일단 이득일 것 같아 참여해봤다" 등 후기가 이어졌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쓱데이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 ▲2023년에는 1조7000억원 ▲2024년 2조원 등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