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통령실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8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7%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4%로 나타났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과 최고 부정평가를 동시에 기록한 수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에 따라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며 "그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 신임을 다시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10 총선 이후 약 7개월간 2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통령실의 이번 발언은 급격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어떤 방식으로 국정 운영의 변화와 쇄신을 이뤄낼지, 그리고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