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KT (KS:030200) 지분을 확대했다. 밸류업 훈풍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KT 13F 보고서에 따르면 로베코 인스티튜셔널 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KT 주식 110만1669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을 44% 늘렸다.
이로써 로베코 인스티튜셔널 자산운용은 5549만3000달러(약 767억원) 상당의 KT 주식 360만8115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분율은 0.70%다.
프라이스 T 로우 어소시에이츠는 올해 1분기 KT 지분을 9% 늘렸다. 지난 분기에는 KT 주식 82만9682주를 추가 매입하며 현재 1억4106만1000달러(약 1950억원) 상당의 KT 주식 1006만13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카디안 자산운용은 올해 2분기 KT 지분을 245.7% 늘렸다. 지난 분기에 80만4986주를 추가 매입한 후 현재 1547만6000달러(약 214억원) 상당의 KT 주식 113만2607주를 갖고 있다.
나티시스 어드바이저는 2분기 KT 지분을 383.2% 늘렸다. 지난 분기 동안 13만6021주를 추가 매입해 현재 234만5000달러(약 32억원) 상당의 KT 주식 17만1515주를 보유하고 있다.
오 쇼네시 자산운용은 1분기 동안 KT 보유 지분을 55.5% 늘렸다. 지난 분기 13만3570주를 추가로 취득한 후 현재 524만7000달러(약 72억원) 상당의 KT 주식 37만422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인베스트넷 자산운용은 2분기 KT 지분을 31.1% 늘렸다. 지난 분기 동안 9만6518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555만5000달러(약 77억원) 상당의 KT 주식 40만6381주를 소유하고 있다.
헤지 펀드 및 기타 기관 투자자들의 KT 주식 보유 비중은 18.86%에 이른다.
업계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스톡뉴스닷컴은 리서치 노트를 통해 KT 주식을 ‘매수’ 등급에서 ‘강력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도 보고서를 통해 KT 주식 등급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결과는 KT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KT가 아직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 추가 편입을 통해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