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회계연도 2025년 2분기(2024년 7월~9월, 3월 결산 기준) 전사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1296억 엔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2억 엔으로 29.1% 늘었다. 배터리 사업 영위하는에 에너지(Energy) 사업 부문 실적은 매출액 2185억 엔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7억 엔으로 42.2%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이익은 ESS 배터리 출하 증가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파나소닉이 제시한 2025년(2024년 4월~2025년 3월) 전사 실적 가이던스는 2024년 5월 제시했던 매출 8조 6000억 엔과 영업이익 3800억 엔이 유지됐다. 하지만 사업부별 가이던스는 소폭 변동됐는데 에너지 사업 부문 가이던스는 기존 8770억 엔에서 8640억 엔으로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기존과 동일한 1090억 엔으로 유지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 가이던스 하향 이유는 데이터 센터향 ESS용 배터리 판매 증가 불구하고, 일본 공장(테슬라 (NASDAQ:TSLA) 하이엔드 모델 대응)의 차량용 배터리 판매 감소에 기인한다"고 파악했다.
매출 감소 전망에도 이익 가이던스 유지한 이유는 ESS용 배터리 판매 증가로 EV용 배터리 판매 감소 효과가 상쇄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FY2025 ESS 배터리 매출은 생성형 AI 시장 확대로 전 회계연도 대비 +180% 증가해 1000억 엔을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한국과 일본 배터리 기업들의 ESS 관련 실적 수혜가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며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는 단기간내 가파른 반등 기대하기 어려우나 ESS 수혜는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