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오토쇼에서 비야디 로고.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공식 출범한다. 국내에서 상용차만 판매해왔던 BYD가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코리아는 지난 수개월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다각도로 진행한 결과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코리아는 지금까지 전기 지게차, 전기 버스, 전기 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BYD코리아는 현재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2025년 초 국내 공식 출범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구체적인 모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BYD 중형 세단인 ‘씰’과 준중형 SUV ‘아토 3’가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해당 모델들은 환경부 인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 승용차 부문 진출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저가 전기차를 앞세운 BYD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 302만대를 달성했다. 올해 1~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9% 성장한 693억달러(약 9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