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제철 “中 후판 반덤핑 승소 가능성 높아”

입력: 2024- 10- 26-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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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1~3고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현대제철이 건설경기 회복 지연에 아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방산과 원전 등 성장 산업 수요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규 수요를 확보하고 고강도 강제 개발을 통해 판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건설 증가에 대응해 원전 건설용 강재 판매를 확대하고 K-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차체 구조물용 후판 및 맞춤형 외장 소재 개발을 통해 수요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무역 제소에 대해서도 승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제소했고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당히 사전 조율을 많이 하고 진행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판 이외의 제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최초로 자사가 중국산, 기타 일본산을 포함한 수입산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열연 등 기타 제품에 대해서도 심각성에 대한 정도나 산업 피해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따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제철 관계자는 신한울 3, 4호기에 내진 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고,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를 개발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건설 증가에 대응해 원전 건설용 강재 판매를 확대하고 K-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차체 구조물용 후판 및 맞춤형 외장 소재 개발을 통해 수요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차량 전동화에 따른 부품 경량화 요구에 대응해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 개발과 장마철 비탈면 붕괴 예방을 위한 경사면 안정화 공법 국산화를 통한 고강도 철근 신규 수요 확보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철근 수요량이 상당히 적은 양이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800만 톤(t)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700만 톤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렇지만 “착공 면적과 수주가 일부 회복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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