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수료 1.4조 챙긴 금융사들…수익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입력: 2024- 10- 25- 오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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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퇴직연금 운용사들이 지난해 수수료 수입으로만 1조4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실제 운용성과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을 맡아서 관리·운용하는 42개 금융사(보험사 16개·은행 12개·증권사 14개)의 2023년 수수료 수입 총액은 1조4211억8600만원에 달했다.

수수료 수입 상위 금융사를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1774억1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1699억1300만원), 삼성생명(1419억2800만원), 하나은행(1308억1900만원), 우리은행(1170억1100만원), IBK기업은행(1075억2200만원), 미래에셋증권(962억2500만원), NH농협은행(827억4600만원), 교보생명(400억8900만원), 한국투자증권(383억8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거해 사업주는 근로자 급여의 8.33%를 퇴직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이를 위탁받은 금융사들은 운용관리, 자산관리, 펀드 운용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1조원 미만이었던 적립금은 2016년 147조원, 2022년 336조원, 지난해 382조40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현재 385조7천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운용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2.35%, 10년 수익률은 2.07%에 그쳤다.

그 마저도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전년(0.02%)보다 수익률(5.25%)이 많이 오른 영향이 컸다.

결국 퇴직연금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조차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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