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12포인트(0.18%) 오른 1만8573.13을 기록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71포인트(0.02%) 떨어진 4만2924.89,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05%) 낮은 5851.20을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2%를 넘어섰다가 다시 소폭 하락했다.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신중한 발언으로 수익률은 상승했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달 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1%로 보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과매수 영역으로 이동,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모든 것에 취약해졌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물론 (미국) 선거 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테슬라와 코카콜라 (NYSE:KO) 등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 (NYSE:GM)는 이날 월가의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뒤 9.81% 상승 마감했다. 필립모리스도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 10.47% 급등했다.
통신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NYSE:VZ)은 총수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 뒤 5.03% 떨어졌다. 항공우주·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예상보다 낮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뒤 6.12%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에 속한 기업 중 약 20%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36%) 상승한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