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789억 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5억 원으로 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영업레버리지를 예상했으나, 비우호적인 날씨와 국내 소비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인상이 진행되었으나, 비우호적인 날씨 및 소비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기대만큼의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 또한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이다.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3% 증가가 전망되는데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롯데칠성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 기준 경영 목표인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부채비율 축소 및 해외 사업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의 방향성이 제시되었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 핵심지표들도 공개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부분은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겠다는 점"이라며 "이를 위해 보유 자산 매각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일 공시된 경산공장 매각(335억원)도 그 일환"이라고 추정했다. 자산 효율화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2028년 기준 연결 매출액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으로 제시했다. 필리핀 법인(PCPPI) 연결 편입효과 및 파키스탄, 미얀마 등 주력 국가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해외 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점진적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 확대와 원가 부담 점진적 완화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4분기부터는 전년도 낮은 기저와 경쟁사 제품 가격 인상으로 판촉 부담이 완화되고 해외 사업 확대와 점진적 원가 부담 완화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