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련은 이 구상의 실현을 위해 관계 부처 및 업계 단체와의 협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공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연합(EU)과의 연계도 요청했다.
EU는 현재 국제적 데이터 유통 기반 구상인 '가이아 X'를 토대로 자동차 분야의 '카테나 X'와 광범위한 산업을 아우르는 ' Manufacturing-X'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데이터 유통 기반을 통해 EU는 기업들에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과 원재료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며, 기후 변화 대책과 순환 경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경단련은 일본이 EU의 데이터 공간과 상호 운용성을 갖춘 독자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청이 주도하여 정부 전체의 전략과 로드맵을 신속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경단련 부회장(히타치 제작소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협력 가능한 데이터와 경쟁해야 할 데이터를 구분하고, 협력 가능한 데이터는 공개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단련은 데이터 입력자의 신원과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는 '트러스트 기반'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의 관리 및 운영 비용의 일부를 산업계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 구상은 경제산업성이 중심이 되어 추진 중인 '우라노스·에코시스템' 등 기존 구조를 정부 전체 전략과 민관 협력에 도입하여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