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의 인적분할에도 불구하고 지상방산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안했다.
메리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 2조56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 205.1% 증가한 수치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로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2% 상회할 전망"이라며 "폴란드향 인도 물량은 K9 24문/천무 12대+α로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지상방산부문의 실적 성장세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6673억원 규모의 추진장약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시설투자를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유럽의 공격적인 탄약 캐파 증설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포탄 생산 캐파 증설 필요성이 낮기에 이번 증설은 외부 수요를 대응하는 차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유럽의 포탄 밸류체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5일 3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