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 노르웨이중앙은행, 제룡전기 지분 5.15%→6.29% 확대
10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제룡전기에 약 111억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5.15%에서 6.29%로 확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지난달 19일 제룡전기의 신규 대주주로 등재됐다고 공시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자산 규모가 약 16조6300만 크로네(약 2108.7조원)에 달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제룡전기는 원가 절감과 제품 경량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면서 매출 상승을 일으켰다”면서 “여기에 세계 전력망 수요 증가에 따라 제룡전기의 매출은 멈추지 않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노후화한 변압기 교체와 AI가 일으킨 전력 수요가 제룡전기를 비롯한 국내 변압기 시장을 초호황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생성형 AI의 상징인 챗GPT는 기존의 구글, 네이버 (KS:035420) 검색보다 전기를 10배 정도 잡아먹는다. 구글 검색에 소모되는 전력량은 0.3Wh이다.
◇ “작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수주 증가폭 둔화”
하지만, 주가는 7월 16일 종가 이후 추락하기 시작했다. 7월 9일 종가는 9만6700원이었다. 9월 6일 종가는 4만4750원이었다. 무려 44%가 두 달만에 폭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은 200% 이상 증가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조호진 대표는 “작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 증가 폭이 둔화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에 실망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올해 8월 엔비디아의 주가가 떨어진 이유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주잔고 역시 둔화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930억원으로 3월 말 305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주잔고 감소는 주가 하락의 근거가 됐다.
급격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성장세 둔화에 대한 염려로 풀이된다. 당시 생성형AI에 대한 의구심도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조성했다.
3개월 동안 제룡전기에 대한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없다. 시총이 1조원대에 달하지만, 증권가 관심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다. 제룡전기가 IR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