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구글(NASDAQ: GOOGL)의 3천억 달러 규모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TikTok과 AI 스타트업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압박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구글이 오랜 기간 동안 검색 시장의 부동의 리더였지만, 인공지능(AI)과 소셜 미디어의 검색 기능 발전으로 인해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TikTok은 최근 사용자의 검색 쿼리에 기반해 광고를 타겟팅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여 구글의 핵심 검색 비즈니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한편,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AI 기반 검색 스타트업 Perplexity는 AI가 생성한 답변에 광고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월 $20의 구독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Perplexity는 검색 광고 시장의 균형을 더욱 흔들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는 리서치 회사 eMarketer를 인용하며, 구글의 미국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이 2024년에는 1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지배력을 잠식하는 또 다른 경쟁자로는 아마존(NASDAQ: AMZN)이 있으며,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7.6%에서 올해 2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자사 검색 플랫폼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모바일 검색에서 AI가 생성한 요약과 광고를 통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 광고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 브렌던 크라함(Brendon Kraham)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AI 기반 경험을 수익화하는 이 방식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들은 점점 더 많은 대안을 찾고 있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광고 전문가 니 아헤네(Nii Ahene)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15년 만에 처음으로 구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과 구글이 겪고 있는 법적 문제들은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미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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