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4년 3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6.3만 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모델3/Y가 44.0만대로 5% 늘었으며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2.3만대로 43% 증가를 기록해 컨세서스를 충족했다. 전 분기 대비 전체 판매는 4% 증가했고, 모델 3/Y가 4%, 모델 S/X 및 사이버트럭은 6% 증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그 동안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 둔화세를 보여왔다"며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연속으로 판매 증가를 보이며 분기 판매대수 기준으로 바닥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3분기 물량 증가는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 영향으로 파악되는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지역의 판매가 타 지역의 둔화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송선재 연구원은 "관련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사이버트럭의 램프업과 2025년 차세대 저가 모델의 출시, 그리고 신공장 추가 등을 통해 판매대수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매 및 실적의 회복 기대감을 주가가 선반영해 왔고, 시장수요 및 경쟁 환경의 변동성이여전한 상황에서 주가가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월 23일(현지 시간 기준)로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수익성 회복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그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지지하는 핵심인 자율주행차로의 전환 속도이고, 이는 10월 10일 로보택시 데이(Robotaxi Day) 행사에서 진행 상황이 공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는 당분간 등락을 보이면서 로보택시 행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