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인 중국 최대 연휴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자 국내 화장품과 카지노주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 (KS:192820)는 30일 1.39% 오른 1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개월간 20% 넘게 하락한 주가는 최근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네오팜(0.19%), 넥스트아이(17.75%) 등 나머지 화장품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카지노와 면세점주 등도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KS:034230)(5.89%), 그랜드코리아레저 - GKL (KS:114090)(3.49%)을 비롯해 글로벌텍스프리(3.0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헝셩그룹과 컬러레이는 각각 29.80%, 12.00%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중국이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경기 부양책을 공개하자 관련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어 국경절을 맞아 중국 시민들에게 일회성 지원금이 지급된다. 상하이시는 5억위안(약 942억원) 규모 소비 쿠폰을 배포하기로 했다. ▲베이징 ▲광저우 ▲톈진 등도 비슷한 규모의 쿠폰 발행을 준비한다고 알려졌다.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12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마카오 카지노 주가가 급등할 것이다"며 파라다이스 종목을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