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사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GEA(General Entertainment Authority) 수장 등 핵심 인사들과 회동했다. 문화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비전2030'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CON을 개최했다.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이재현 회장과 면담하는 등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측은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물류 현장 점검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알울라는 고대 문명 도시다.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메나(MENA,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 기회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사우디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첫 일정으로 리야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하고 있는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현장경영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