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美 기준금리 ‘빅컷‘ 단행···올해 추가 인하도 ‘예고’

입력: 2024- 09- 19- 오후 05:46
© Reuters.  美 기준금리 ‘빅컷‘ 단행···올해 추가 인하도 ‘예고’
USD/KRW
-

투데이코리아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에서 4.75~5.0%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에 따라 2022년 3월 이후 시작된 긴축 주기가 2년 6개월만에 완화 기조로 전환됐으며, 한국과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p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며 “물가안정과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적으로(roughly)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 내 점도표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함에 따라,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빅컷을 선택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 시장에서는 조건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며 “3개월 동안 월평균 급여 일자리 증가는 116,000개로, 올해 초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이 아니라”며 “SEP(경제전망요약)의 실업률 중간 전망치는 올해 말 4.4%로, 6월 전망보다 0.4%p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노동 시장이 냉각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위험은 줄어들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연준도 이날 성명서에서 고용 증가와 관련해 지난 7월과 “완화됐다(moderated)”라는 표현이 아닌 “둔화됐다(slowed)”라고 적시해 상황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지원의 적기는 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나타나기 전”이라며 “그래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금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겠다는 의지는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위원회가 서두르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며 “우리는 좋고 강력한 시작을 했고, 솔직히 말해 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기반으로 2%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관점과 리스크 관리 관점 모두에서 명확했지만, 우리는 신중하게 회의마다 결정을 내리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빅컷을 두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추가 빅컷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언 스위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정책 입안자들이 점점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서 노동 시장으로 더 많은 관심을 빠르게 이동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씨티(Citi)도 “정책결정문에서 양대 책무 모두에 초점을 맞출 것을 확실히 한 것은 앞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최소 한번 이상의 추가 빅컷을 단행하는 연내 1.25%포인트 인하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빅컷 결정의 근거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추가 빅컷은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파월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강하다고 피력하며 빅컷이 줄 수 있는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며 “빅컷이 일회성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파월 의장은 빅컷 단행시 경제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된 부작용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며 “빅컷은 연준의 정책실기(behind the curve)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점도표상 중앙값이었던 연내 1%포인트 인하 전망은 오늘 0.5%포인트 인하 감안시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몇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 이후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고 노동시장도 양호하다면 연준은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미 연준의 빅컷을 두고 고용 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인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결정을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보정’이라고 표현하면서 선제적인 인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구를 추가해 양대책무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해 금리인하의 명분이 갖춰졌음을 알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있어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며 미국 경제는 아직 견조하고 고용시장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면서도 “구인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업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노동 공급 추이를 예단하기 어려운 점을 시인해 고용둔화에 대한 우려가 배경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인하를 두고 “미국 경제 체력이 견고한 국면에서 지난 1995-1998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S&P500 지수가 각각 45.2%, 36%씩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역시 증시 방향성 측면에선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향후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투데이코리아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