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금융주인 KB금융은 5000원(6.03%) 하락한 7만7900원에 거래됐다. 또 BNK금융지주(-6.90%), 하나금융지주(-6.50%), 신한지주(-6.18%), 우리금융지주(-4.36%), 기업은행(-2.11%) 등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영향으로 향후 순이자수입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JP모건은 주가가 5.19% 하락, 2020년 6월11일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주가 미국발 쇼크에 금융주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이달 모습을 드러내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경우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이 구성종목 선정 기준안에 담길 예정이다. 또 오는 11~12월에는 지수 연계 금융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밸류업의 대표 수혜주는 금융주가 꼽힌다. 전날까지 밸류업 계획을 예고하거나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금융권 기업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키움증권,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이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하나·유안타·유진투자·LS증권 등 밸류업 지수의 예상 편입 종목을 제시한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종목과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 (KS:105560), 신한지주 등 은행업은 유력 후보군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업 중심으로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