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 1.16% 오른 5471.0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 상승한 1만6884.60에, 다우존스30지수는 1.20% 뛴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낙폭이 컸던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는데요. 엔비디아가 3.5% 상승하며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애플은 ‘Glowtime’이라는 행사를 통해 iPhone 16 라인업을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은 ‘애플 인텔리전 스’와 관련해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강보합권에 그쳤습니다.
Arm홀딩스는 애플이 Arm의 차세대 칩 디자인을 사용할 것이란 소식에 7%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적용될 S&P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팔란티어가 14% 급등했고 델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서밋 테라퓨틱스는 중국에서 진행 중인 폐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에서 머크의 키트루다보다 질병 또는 사망 위험을 49% 감소시켰다는 소식에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보잉은 노조와 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3%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작을 조작한다는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진행 소식에 1% 가량 내렸습니다.
◇ 유럽증시도 저가 매수세 유입과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7% 상승한 1만8443.5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9% 오른 7425.2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09% 상승한 8270.84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목요일(12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ECB가 지난 6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 이외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인플레이션과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9일 아시아증시는 글로벌 증시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6% 하락한 2736.4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로 본 중국의 내수 상황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8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3만6215.75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지난주 6%가량 하락해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온 데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2% 급락한 여파로 레이져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고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 떨어진 1만7196.9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6% 내린 2만1144.44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16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해리스·트럼프, 미국 대선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 청약 마지막 날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됐다"며 "이에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란 분석인데요.
김석환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