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성훈 기자 | 미국발 경기침체(Recession·R)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양대지수가 장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가며 장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5.61포인트(1.79%) 내린 2498.67에 출발한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장중 2491.30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하락한 지수를 상당 부분 회복하며 장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00억원, 446억원씩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4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 (KS:005380)(0.88%), 기아(0.80%), SK하이닉(0.38%) 등이 소폭 상승한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7억원, 110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999억원을 팔아치웠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2500선을 이탈해 출발했으나 낙폭이 축소됐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선물에 대해 순매수세로 전환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전기전자 업종에서 순매도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발표를 두고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논쟁이 생길 수 있다”면서 “결국 불확실성을 상방 혹은 하방을 해소하게 될 곳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