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60포인트(1.46%) 내린 2538.34에 거래된다. 이날 2571.64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내림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6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541억원, 기관은 4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신한지주는 1.42% 상승세다.
코스닥도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01포인트(2.48%) 내린 702.22에 거래 중이다. 이날 725.48에 문을 연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하며 71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나타난다. 외국인은 589억원, 기관은 132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7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클래시스(2.14%)와 휴젤(1.26%)를 제외한 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KQ:247540)(1.92%)와 에코프로(1.0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세는 미국 경제 둔화 확대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 데이터는 2021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률을 보이며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전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기업의 신규 고용자가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4만5000명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달 수치인 12만2000명도 밑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위험회피)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는 장중 투자심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