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은 이미 금리 하락 사이클 진입했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를 위시한 빅테크 및 기술주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그간 소외됐던 배당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나스닥 지수가 최고가를 찍었던 7월 10일부터 8.2% 하락한 반면, 미국 대표 배당주 ETF인 SCHD와 VYM은 각각 8.6%, 5.9% 상승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알트리아 주가는 15.8% 상승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좋은 배당주는 높은 배당수익률 뿐만 아니라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고, 이를 토대로 배당금 증액도 꾸준히 이뤄지는 기업"이라며 "알트리아 주주환원 의지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강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7.46%, 배당금 55년 연속 증액한 미국 대표 배당킹(Dividend King)이다. 최근 5년 연평균 배당금 인상폭 4.1%, 올해 2분기 배당도 4.1% 인상했으며 주주환원에 진심인 좋은 배당주의 표본으로 금리 하락기 투자 매력이 두드러진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는 끊임 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매출의 88% 차지하는 미국 담배 산업이 구조적 하향세에 있기 때문으로 미국내 30세 미만 성인 흡연율은 2000년대 초반 35%에서 현재 6%까지 하락했다.
최원석 연구원은 "회사는 타개책으로 연초시장 내 지배력(말보로 시장점유율 42%)을 앞세워 꾸준한 가격 인상과 전자담배(NJOY) 및 니코틴 파우치(on!) 등 무연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2분기 실적에서 고무적인 성장세를 확인했으며 2028년까지 무연제품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24%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