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서는 2019년 코스피 전망 기사 4건을 발간합니다. 다른 기사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 ① 낙관론 저물고 비관론 급부상..심리적 지지선 밑도 가능하다 * ③ 낮아진 기업실적 기대 눈높이..밸류에이션 트랩 가능성 * ④ 글로벌 달러가 갖는 양면성..코스피에 주요 변수
서울, 11월22일 (로이터) 박예나ㆍ박윤아 기자 - 내년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급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매매 동향은 연간 누적 기준(11월16일 기준)으로 외국인 및 기관은 각각 5.5조원, 4.9조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억원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하향 추세를 보인 데는 이런 수급 요인이 지목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9월 중국 A주 신흥시장지수 편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내년 2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수 조정이 있을 경우 국내 증시에서 외인 자금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수급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 MSCI 이슈
MSCI신흥국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한국은 내년 중국A주가 편입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펀드에서 인덱스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벤치마크 비중 변화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내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액티브 펀드에서는 최근 4년간 총 8890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글로벌 인덱스 펀드로는 7350억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현 MSCI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은 14.8%인데 중국A주 추가 편입 이후 이 비중은 14.0%로 축소되고, MSCI신흥국지수 추적자금을 1.8조달러로 가정할 때 약 140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5월과 8월 중국A주 편입에 따른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면서 "내년 5월과 8월 사우디가 2.5%씩 편입되는 것도 부담인데 중국A주까지 들어오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수급적 악재라고 평가했다.
▲ 헐거워진 매수 주체..자사주 매입 가능성
지난 10월 국내 주가가 폭락한 배경으로 기관투자자 특히 연기금의 주식 매수세가 약화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수 주체가 이전보다 헐거워졌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연기금의 유가증권 매수 규모는 추세적으로 확연하게 감소했다. 2015년 약 9조원을 매수했던 연기금은 작년 3조원, 올해 11월 16일 기준으로 1천억원 순매수했다. 가장 많은 규모를 매수했던 2011년 당시에는 13조원 가량을 사들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전망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활동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PBR 1배 이하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라며 "한국 제조업 기업의 보유 현금은 180조원에 육박하고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14%로 과거 평균 대비 3%p 높다"면서 국내 수급 빈자리를 기업들이 메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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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