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유럽증시,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라이트무브 27%↑

◇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9월 첫 거래일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1만8930.8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0% 상승한 7646.42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5% 떨어진 8363.84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증시는 1일 옛 동독 지역의 2개 주(주)에서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이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8월 제조업 활동은 올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4를 기록해 지난 7월 43.2보다 하락했습니다. 예비치(42.1)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밑돌았습니다. 프랑스의 제조업 PMI도 7월 44.0에서 8월 43.9로 둔화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부동산 플랫폼 회사인 라이트무브는 뉴스코퍼레이션이 대주주로 있는 부동산 광고회사 REA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후 27% 급등했습니다. REA 그룹은 다우 존스 & Co.의 모회사이자 월스트리트 저널과 다우 존스 뉴스 와이어를 발행하는 News Corp.이 6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번스타인은 REA 그룹의 인수 제안에 따라 라이트무브에 대한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밖에 ASML은 유럽 반도체 산업 그룹인 ESIA이 EU에 ‘Chip 2.0’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0.8% 올랐습니다. ESIA는 수출 제한에 덜 집중하고 기존 강점에 대한 지원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에어버스 A350 여객기의 유일한 엔진 공급 업체인 영국 롤스로이스는 6.5% 급락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이 A350 엔진에서 일부 부품 고장을 확인한 뒤 전체 A350 항공기 엔진에 대한 점검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는 1.4%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0% 하락한 2811.0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이 우세해 장중 내내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부진했으나 차이신 제조업 PMI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해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8700.87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1% 이상 올라 3만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지수가 주요선을 돌파하자 대기하고 있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축소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레이져테크와 디스코, 도쿄일렉트론이 하락했고 도요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패스트리테일링은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65% 하락한 1만7691.97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5% 내린 2만2235.1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8월 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합니다.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가 개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은 관망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개별 기업 및 업종 모멘텀에 주목하자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