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오른 2689.8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장 중 최저 2671.59까지 내려가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39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596억원, 기관은 247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2.12%), KB금융 (KS:105560)(2.28%), 신한지주 (KS:055550)(3.52%)를 제외하고 상승마감했다. 특히 현대차는 확대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4.65%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32%) 내린 762.50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도 장 중 최저 761.06까지 내려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35억원을 홀로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629억원, 기관은 16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 (KQ:196170)(1.27%)과 HLB (KQ:028300)(0.24%), 리노공업(4.23%)은 상승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연장되고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감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박스권 행보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오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성과 블랙웰 공급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