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장을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97% 상승한 560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9% 오른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8 거래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시총은 3조1970억달러로 늘어나며 시총 2위를 다시 찾았습니다.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NASDAQ:AMZN)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AMD는 서버·데이터센터 ZT시스템스를 49억달러에 인수해 자체 AI 생태계 구축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4.5% 급등했습니다. 인텔도 모처럼 3% 급등했습니다. 브로드컴과 퀄컴도 1%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 보였습니다.
이밖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확산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원숭이두창(Mpox)에 대한 우려로 바이엔텍과 노바벡스 등이 5% 넘게 오르는 등 헬스케어주가 강세였습니다. 반면, 에스티로더는 회계연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2025년 전망은 중국 본토 및 아시아 여행 소매업에서 예상보다 큰 역풍이 있을 것이라면서 컨센서스를 하향하며 주가가 2% 밀렸습니다.◇ 유럽증시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1만8421.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0% 상승한 7502.0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55% 오른 8356.94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 가치는 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정부가 내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은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뉴스가 전해지며 방산주의 하락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최대의 방산업체인 라인메탈 주가는 장중 한때 5% 정도까지 추락하다 막판 낙폭을 줄이며 1.9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진 영향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7% 하락한 3만7388.62에 마감했습니다. 달러 대비 엔 환율이 손절성 엔화 매수에 145엔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인 앨리멘테이션 쿠슈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장마감 무렵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전장 대비 1.58% 급락한 145.230엔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9% 상승한 2893.67에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은행의 높은 배당금 지급과 국유자금이 투자하는 몇몇 블루칩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인해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80% 상승한 1만7569.57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7% 오른 2만2409.63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케이쓰리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신규 상장합니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됩니다.
유로존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가 공개됩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8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외환 환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약세와 외국인 수급 부재, 기술적 저항 등의 이유로 하락했는데 오늘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시킬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주로 예정된 미 GDP(28일)와 PCE (30일), 그리고 9월 초 발표되는 고용과 CPI 등 9월 FOMC까지 지켜봐야 할 지표가 다수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인하 속도에 대한 전망을 변화시키면서 시장을 흔드는 변수가 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번 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은 9월 인하 폭을 가늠할 중요한 힌트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금통위와 FOMC 의사록, 중국 LPR 금리 결정 등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