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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채솟값 '들썩'…오이 37%·청양고추 56% ↑

입력: 2024- 08- 11- 오후 09:03
폭염에 채솟값 '들썩'…오이 37%·청양고추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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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보다 36.9% 상승했다.

이는 평년 대비 39.8% 높은 수준이다.

청양고추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올라 100g에 1540원을 기록,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56.2%와 57.6% 상승했다.

애호박도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김치 재료로 수요가 증가한 열무 역시 1kg에 4831원으로 평년보다 40.3% 비싸졌다.

배추 가격도 오름세다.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새 8.1% 올랐고, 1년 전과 평년 대비 각각 12.9%, 15.8%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 부진과 병충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폭염 지속으로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농산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배추의 경우 이달 중순 일시적 물량 부족에 대비해 현재 하루 250톤(t)인 비축 배추 공급량을 400t으로 60% 늘릴 방침이다. 이는 평년 8월 중순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에 해당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대응해 농작물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또한 고랭지 배추 재배 농가에 '연작 장해'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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