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5.2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03달러(2.77%)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85달러(2.42%) 오른 78.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이었다. 이는 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24만건)도 하회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여기에 불안한 중동 정세도 유가 오름세를 키웠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강경파인 야히야 신와르를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면서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및 납치를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이스라엘이 협상에 나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