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전날 폭락장에서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사 모은 개인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하루에만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레버리지' ETF를 4381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16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레버리지 (KS:122630)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S:233740)는 각각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움직임을 양의 2배로 추종하며 상승분의 약 2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KODEX 레버리지는 전일 대비 925원(6.17%) 오른 1만6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705원(9.22%) 오른 8410원에 거래된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이 각각 전일 대비 4.50%, 6.68%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폭이 두배로 뛰고 있다.
증권가에선 동시다발적 악재가 이번 주 초에 주가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00~2650선까지 반등할 것"이라며 "2600선 부근까지는 낙폭과대주를, 2600선 상회 시 실적주와 경기방어주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도 견고한 만큼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가 완화될 경우 코스피의 반등탄력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며 "현시점 경기침체 공포가 선반영된 지수대에서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