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5일) 투자메모에서 게이브칼 리서치(Gavekal Research)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의 시장 혼란이 AI 버블 붕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통화, 원자재 전반에 걸쳐 상당한 손실을 목격했으며, 특히 기술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게이브칼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침체, 중국 경제의 둔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붕괴 등 여러 요인이 이러한 하락의 원인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정성을 악화시켰다.
게이브칼 리서치는 AI 버블의 붕괴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 중 하나는 기술 기업의 약속과 실적 간의 불일치라고 지적했다.
"몇 분기 전만 해도 기술 기업들은 AI가 곧 매출과 수익을 성층권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떠벌리고 다녔다."
그러나 최근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AI는 아직 기대했던 만큼의 재무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많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러난 것이다.
또한 이번에는 2가지 주요 발표로 인해 시장의 신뢰가 더욱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가 애플 주식(NASDAQ:AAPL)의 보유 지분을 절반으로 줄인 것과 인텔(NASDAQ:INTC)이 전체 인력의 20%인 1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술 부문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게이브칼 리서치는 "오늘날 전 세계가 글로벌 반도체 지수 장부가의 9배를 정당화하는 막대한 AI 지출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왜 인텔은 직원의 20%를 해고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미국이 정말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혜택을 받아온 미국의 반도체 챔피언 기업 중 한 곳의 주가는 왜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을까?"라고도 반문했다.
게이브칼 리서치는 2008년 금융 위기와 유사하게 지금의 이러한 상황이 기술 업계의 광범위한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 위기가 은행 부문의 취약성을 드러냈던 것처럼, 이번 사태가 AI 및 기술 부문의 과대평가와 지속 불가능한 약속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게이브칼 리서치는 이러한 평가가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결정을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따. 투자자들은 최근의 뉴스를 일시적인 소음으로 간주하거나, 아니면 기술 시장의 궤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음을 인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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