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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S:005930)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반도체 섹터의 대표 루저로 추락했던 삼성전자가 그간의 불명예를 만회해 나갈 것이다."
증권가가 일제히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눈높이를 높였다. 역대급 실적에 메모리 시황 회복,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신감 등을 반영했다.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8.3%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왕의 귀환'"이라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배 증가한 27조 6000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29조 7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빠르게 전환되는 구간으로 판단돼 하반기 코스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콘퍼런스콜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HBM에 대해 모처럼 구체적이면서도 자신감 있는 설명이 제시됐다"며 "시장이 가졌던 삼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아득하게만 보였던 TSMC의 실적도 어느덧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TSMC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혀나갈 시간"이라고 기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메모리반도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됐다"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견인하는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영업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견조한 흐름 지속되는 와중 파운드리 회복 인상적"이라며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형주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매수 전략은 더욱 유효하다"고 했다.
한편 전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0조 4439억 원, 매출액 74조 68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