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타이거) 은행 ETF'는 최근 일주일 동안 4.58% 상승해 전체 ETF 수익률 10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1149억원의 자금이 해당 ETF로 유입됐다.
TIGER 은행 ETF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은행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금융 (KS:105560),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주요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밖에도 ▲신한자산운용의 'SOL(쏠)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4.51%) ▲삼성자산운용 'KODEX(코덱스) 은행(4.45%)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3.9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주를 담은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다.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4개 ETF에 대한 거래대금은 2100억원을 넘어섰다. ETF 상품별로는 각각 ▲KODEX 은행 430억원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629억원 ▲TIGER 은행 19억원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 TOP10은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이 예상되는 점도 금융주에게는 호재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 상승 및 장단기 금리차 정상화는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금융주 주가 상승의 새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는 재무장관으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을 고려하고 있고 공약으로 의료보험과 금융 부문의 규제 완화를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