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SNS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년 만에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회동을 갖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로 출국한 뒤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CEO를 포함해 코카콜라 (NYSE:KO), 일라이릴리, LVMH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 명과 만나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과 만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이재용 회장이 현지 시장을 점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외교관으로써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하는 행보가 국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생중계를 위해 ‘갤럭시S24울트라’를 설치한 올림픽 개막식 퍼레이드 선수단 보트.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1988 서울 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IOC 최상위 스폰서 TOP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특히 최고 등급의 후원사가 되려면 4년마다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IOC에 내야되는데, 삼성이 올림픽 후원을 계속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한국 국가대표 기업’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1차례, 총 170일 동안 해외 출장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으며,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선수 등이 Z 플립 6를 활용해 시상대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송출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