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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에 정부도 사태 파악 나서···소비자는 사옥 찾아 환불 요구

입력: 2024- 07- 26- 오후 08:44
티메프 사태에 정부도 사태 파악 나서···소비자는 사옥 찾아 환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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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소비자들이 26일 오전 티몬 신사옥을 찾아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피해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쉽게 사그라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도 본격 조사 착수에 나섰다. 다만, 정부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소비자들은 티메프 본사를 직접 찾아 환불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날(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기재부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정부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전방위적 대책 마련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와 금감원은 티메프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 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대금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계약 이행의무 증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판매자에 대한 판매대금 미정산 현황 등의 정확한 규모 파악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에 공정위 5명, 금감원 7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구성됐으며, 이들은 전날부터 현장 점검에 돌입해 정산 지연 규모, 판매자 이탈현황, 소비자 환불 요청 및 지금 상황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브리핑 자리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에서 1700억원 사이”라며 “정확한 숫자는 점검반이 검증해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위 위원장 또한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문제가 된 회사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겠다”며 “조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하고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 전 이를 공식적으로 대외에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비자원에 따르면 티메프 정산, 환불 지연 사태가 불거진 지난 23일부터 상담 건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23일에는 253건이 접수됐으며 24일에는 1823건이 접수됐다.

또한 소비자들은 직접 티몬과 위메프 본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밤부터 수백명의 소비자들은 위메프 본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했으며, 이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새벽 시간에 직접 회사를 찾아 환불 진행을 약속했다.

이에 26일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을 받은 인원은 누적 약 2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가 현장에서 환불을 진행하자 티몬을 이용한 소비자들 또한 본사 점거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 즈음부터 티몬 사옥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류광진 티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은 본사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26일 새벽에 신사옥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 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 계획을 잡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을 찾은 일부 소비자들이 권 본부장의 설명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자 티몬 측은 새벽 2시경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26일 오전 9시를 넘어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티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25일 “구영배 대표도 싱가포르에서 입국해 발로 뛰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확정 된 것은 아니지만 구 대표가 (입장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 대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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