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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상추 및 채소류가 진열돼 있다. 2024.7.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로 상추 등 채소와 제철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을 기록해 1주일 만에 56.3% 올랐다.
상추 가격은 지난달 891원보다 136.4% 폭등했고, 이는 1년 전과 비교해도 16.5% 높은 수준이다.
다른 채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깻잎은 100g에 255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3% 상승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7%, 평년보다 31.6% 각각 오른 수준이다.
시금치는 100g에 1675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5%, 평년보다 53.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는 100g에 1508원으로 1주일 전보다 12.3%, 1년 전보다 27.3% 각각 상승했다. 배추(한 포기·5092원)와 열무(1㎏·4404원)도 1년 전보다 각각 24.0%, 22.3% 올랐다.
과채류 가격도 상승세다. 수박은 1개 2만 1736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 올랐다. 참외(10개·1만 5241원)도 1주일 전보다 13.9% 올랐고, 평년보다 5.6% 비싸다.
토마토(1㎏·4799원)는 1주일 전보다 2.5%, 평년보다 14.1% 올랐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향후 채소류 가격의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장마 영향으로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 병충해가 발생하면 수확량이 급감할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으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저수지의 수위를 낮추고 시설하우스·과수원 등의 배수로 정비, 붕괴 우려 사면 방수포 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