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CIP, PPI 변화 (자료=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 물가가 다섯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이 적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2월(작년 동월 대비 +0.7%) 춘절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째 연속 플러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0%’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분목별로 보면 신선 과일·야채 가격이 계절 요인으로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기저효과로 18.1%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서비스 소비 가격이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며 CPI 하락세를 방어하는 양상이다.
세부적으로 과일과 야채 가격이 각각 8.7%, 7.3% 내렸고, 육류 가격은 3.5%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18.1% 올랐다. 비식품 가격은 교육, 문화 등 가격이 4%, 1.7% 올랐고, 통신 가격은 0.3% 내렸다.
한편, 6월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 다만, 4월부터 감소폭이 둔화세를 보이며, 연내 플러스 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시장은 대체로 공급이 양호했다"며 "CPI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5월 보다는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6월 PPI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일부 국내 공산품에 대한 수요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 폭은 축소됐다"고 자평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