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 분석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는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은행주는 금리 상승 -> NIM 상승 -> 실적 개선 -> 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으로 움직였지만, 이러한 연결 고리는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올해는 금리와 NIM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은행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론적으로 산출한 은행주 가치는 시장가보다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고든성장모형(Gordon Growth Model)으로 산출한 은행주의 현재 이론적 PBR은 1~1.2배 수준인 반면, 실제 PBR은 0.35~0.56배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이론가 대비 시장가 할인율은 초저금리 구간이었던 2020~2021년보다는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60%(KB, 신한, 하나, 우리, 기업 평균)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 관점에서 접근한 은행주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최근 은행계 금융지주가 주주환원 가시성을 확대하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사실상 확정되고 있어서 주주환원 관점에서 은행주가 확정된 이익을 제공하는 사실상 채권에 가까운 자산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대선 불확실성 속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가 크게 우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지난밤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 KB금융 (KS:105560), 제주은행 (KS:006220), 신한지주 (KS:055550), 하나금융지주 (KS:086790), BNK금융지주 (KS:138930) 등 은행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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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6월 자동차 판매량 감소
현대차는 전일 장 마감 후 6월 판매량이 국내 5만9,804대, 해외 29만1,71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총 35만1,516대로,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한 것이며, 국내 판매는 14.8%, 해외 판매는 4.4% 각각 줄었다. 기아는 6월 판매량이 국내 4만4,003대, 해외 22만3,033대, 특수 500대 등 전년동월대비 3.9% 감소한 26만7,536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국내는 13.7%, 해외는 1.7% 각각 줄어든 수치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일에도 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93.65%가 찬성하며 가결됐으며, 노동위원회도 노사 견해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사측과 다시 교섭을 재개했으나, 오는 6일부터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사측과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추후 주말 특근에 이어 파업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 파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 속 현대모비스, 현대차 (KS:005380), 기아 (KS:000270), 화신 (KS:010690), 코리아에프티 (KQ:123410), 한국무브넥스 (KS:010100) 등 자동차 대표주/부품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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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모두투어, 비수기를 감안해도 2분기 아쉬운 실적 전망
하나증권은 하나투어 (KS:039130)와 모두투어 (KQ:080160)에 대해 비수기를 감안해도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 모두 실적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마케팅비가 동반 증가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333억원(+62% YoY)/99억원(+143%)으로 컨센서스(130억원)를 하회할 것이며, 모두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542억원(+39% YoY)/15억원(-63%)으로 컨센서스(4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업외적으로는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및 하나투어의 매각 이슈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밸류에이션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관심 가지고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SM C&C 등 여행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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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