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경기 고양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7주 연속 하강 행진을 멈추고 반등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55.4원으로 전주 대비 6.7원 상승했다. 경유는 1486.4원으로 전주보다 8.3원 올랐다. 휘발유는 8주, 경유는 9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0.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663.5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60.2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496.3원으로 가장 높았다.
6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상승한 1536.7원, 경유는 33.5원 오른 1399.2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유가가 6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인상, 휴가철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도 요인이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유류세 환원분이 기름값 판매가에 반영되면서 당장 내주부터 가격 인상이 리터당 '두 자릿수'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했지만,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을 ▲휘발유 25→20% ▲경유 37→30% ▲LPG 37→30%로 축소 조정했다. 이에 내달 1일부터 리터당 휘발유는 41원, 경유는 38원, LPG 12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