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엔비디아가 3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7% 가까이 급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6.76% 오른 126.09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엔비디아 시총은 다시 3조달러를 돌파한 3조102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총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조3510억달러로 1위, 애플이 3조2050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3위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최근 엔비디아의 급락은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증시의 테마는 여전히 인공지능(AI)이며,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지만 닷컴 버블 때보다는 실체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분기 말 윈도드레싱을 앞두고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윈도드레싱은 각종 자산운용사가 분기 말을 앞두고 성과가 나쁜 기업을 팔고, 성과가 좋은 기업을 매수, 수익률이 좋게 보이게 하는 작업을 뜻한다.
이에 따라 최근 급락했지만 2분기에 급등했던 엔비디아를 전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케니 폴카리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엔비디아의 하락은 너무 과장됐다"며 "나는 이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기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윈도드레싱이 나타날 것"이라며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자산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 급등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회사 인텔이 0.56%, 퀄컴이 0.66%,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이 1.52%, 대만의 TSMC가 2.85% 각각 상승했고,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9% 상승한 5467.66포인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