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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개장체크] 美 증시, 엇갈린 경제지표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입력: 2024- 06- 21- 오후 04:56
[0621개장체크] 美 증시, 엇갈린 경제지표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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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7% 상승한 2,807.63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8억, 1,673억 순매수, 개인은 5,74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33계약, 2,407계약 순매수, 기관은 4,394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KS:005930)(+0.49%), SK하이닉스 (KS:000660)(+1.71%)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KB금융 (KS:105560)(+2.41%), 신한지주(+2.80%) 등 은행, 삼성화재(+4.50%), 현대해상(+2.82%) 등 보험 등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15.57%)은 SK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SK E&S와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 (KS:005380)(-0.35%), 기아(-1.28%), 현대모비스(-1.45%)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0.87%), 포스코퓨처엠(-2.6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상승한 1,384.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2.62%), 셀트리온 (KS:068270)(-1.80%), 현대모비스(-1.45%),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06%), 카카오 (KS:035720)(-0.93%), LG에너지솔루션(-0.87%), POSCO홀딩스(-0.54%), NAVER(-0.42%), 현대차(-0.35%), 삼성물산(-0.22%), 삼성SDI(-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2.80%), KB금융(+2.41%), 하나금융지주(+2.03%), SK하이닉스(+1.71%), LG화학 (KS:051910)(+0.56%), 삼성전자(+0.49%), LG전자(+0.37%) 등은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857.5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억, 824억 순매도, 개인은 1,412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9%), 에코프로(-2.08%), 피엔티(-4.97%) 등 2차전지, 리노공업(-1.54%), 동진쎄미켐(-2.45%), 원익IPS(-3.15%), 주성엔지니어링(-4.2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3.80%), HPSP(-3.65%), 에코프로비엠(-3.09%), 동진쎄미켐(-2.45%), 에코프로(-2.08%), 이오테크닉스(-1.75%), 셀트리온제약(-1.69%), 리노공업(-1.54%), 실리콘투 (KQ:257720)(-1.38%), 솔브레인(-0.79%), 대주전자재료(-0.63%), 삼천당제약(-0.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1.36%), 펄어비스(+3.12%), 알테오젠 (KQ:196170)(+1.76%), 휴젤(+0.65%), 레인보우로보틱스(+0.36%), HLB (KQ:028300)(+0.16%) 등은 상승했다. 엔켐, JYP Ent.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77% 상승한 반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25%, 0.79% 하락. 오는 21일 주식 선물·옵션 3가지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을 앞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7% 상승한 39,13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하락한 17,721.59에, S&P500 지수는 0.25% 하락한 5,473.1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69% 하락한 5,610.01에 장을 마감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수치는 135만2,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8,000명으로 직전주보다 5,000명 감소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5,000명을 웃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24만2,000명에서 24만3,0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경상적자는 전분기 대비 159억달러(7.2%) 증가한 2,376억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어지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57.9%로 반영됐다. 12월에는 두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4.2%로 높게 반영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으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7회 연속 동결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BOE 공식 목표치인 2.0%에 약 3년 만에 도달했지만, BOE는 아직 물가 안정세가 뚜렷하지 않다고 봤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인 2%로 돌아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BOE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8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BOE의 동결 결정은 전달처럼 찬성 7명 대 반대 2명의 구도로 이뤄졌으나, 금리 동결 진영에서도 인하를 생각한 위원들이 있었음이 의사록을 통해 시사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우려+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0달러(+0.74%) 상승한 82.1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 감소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스위스중앙은행(SNB) 깜짝 인하, 영국 중앙은행(BOE) 비둘기 금리 동결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종목별로는 AI 모멘텀 지속 속 전 거래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던 엔비디아 (NASDAQ:NVDA)(-3.54%)가 차익 매물 등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하루만에 시가 총액 2위로 내려왔고, 브로드컴(-3.77%), 퀄컴 (NASDAQ:QCOM)(-5.1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6.03%) 등 여타 AI,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 (NASDAQ:AAPL)(-2.15%), 마이크로소프트(-0.14%), 넷플릭스(-0.97%), 테슬라 (NASDAQ:TSLA)(-1.78%) 등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14.56%)은 신주 발행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아마존 (NASDAQ:AMZN)(+1.80%), 알파벳A(+0.69%), 메타(+0.44%) 등이 상승했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7.29%)는 최근 실적 부진에도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큰 폭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6월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나스닥 선물 상승 속 기술주 강세 영향 등에 0.16% 상승한 38,633.02에 장을 마감했다.

美 나스닥 선물 상승 속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며 파나소닉(+0.89%), 도쿄일렉트론(+0.46%), 히타치(+0.41%), NEC(+0.28%), 소니(+0.20%)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금일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한 점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품질인증 부정 문제가 부각된 도요타자동차(-0.74%)가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금일 재차 하락했다. 혼다자동차(-1.04%), 스즈키자동차(-1.21%) 등 여타 자동차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일본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파나소닉(+0.89%), 도쿄일렉트론(+0.46%), 히타치(+0.41%), NEC(+0.28%), 소니(+0.20%) 등이 상승한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46%), 주부전력(-1.00%), 노무라홀딩스(-0.92%) 등은 하락했다.

6월2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위안화 약세 속 자본 유출 우려 등에 0.42% 소폭 하락한 3,005.44에 장을 마감했다.

위안화. 사진=픽사베이

위안화 약세 속 자본 유출 우려가 확대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일 위안/달러 환율을 전장대비 0.0033위안(0.04%) 올린 7.1192위안에 고시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7.2875위안까지 상승해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로 인해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거세지면서 미 정부와 의회가 중국 기업에 대한 강경 조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미국의 영향력 있는 단체에서 퇴출당하거나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일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 연 3.9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이며 이 같은 동결 기조는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져 위안화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2% 하락한 18,335.32에, 대만가권 지수는 0.85% 상승한 23,406.1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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