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북미를 중심으로한 친환경 차량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64억9000만달러(약 8조9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08억달러로, 같은 기간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로는 하이브리드차량을 중심으로한 친환경차 수출액 증가가 꼽힌다. 5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해 5월보다 4%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3개월 연속으로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0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친환경차의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 증가한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한 반면, 유럽지역은 체코,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4% 감소한 6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 감소한 37만3000대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광명2공장 가동 본격화, EV3 등 전기차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수 판매량은 14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으나, 친환경차량의 경우 같은 기간 10% 증가한 5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19% 증가한 3만8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차는 3% 감소한 1만3000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과 관련해 “올해 자동차, 자동차부품 수출 1000억 달러를 목표로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 따라 수출바우처 조기 집행과 임시선박 3척 투입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을 통해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