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60선을 회복,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4.10)보다 19.82포인트(0.72%) 오른 2763.9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9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7억원, 220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32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2%), 전기가스업(1.87%), 운수창고(1.70%) 등이 상승했고, 화학(-1.21%), 섬유의복(-0.64%), 음식료업(-0.48%) 등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KS:000660)(5.16%) 삼성전자 (KS:005930)(2.18%) 현대차 (KS:005380)(1.62%) 기아 (KS:000270)(1.4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4%)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63%) KB금융 (KS:105560)(-1.15%) POSCO홀딩스 (KS:005490)(-0.81%) 셀트리온 (KS:068270)(-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발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종가기준 연고점을 돌파했다"며 "특히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 진정과 경기 둔화를 시사했고,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에버코어 등 주요 투자은행이 S&P500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랠리 지속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8.96)보다 0.01포인트(0%) 내린 858.95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과 23억원 순매도, 개인은 28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알테오젠 (KQ:196170)(2.24%) 삼천당제약 (KQ:000250)(16.17%) 클래시스 (KQ:214150)(2.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3.67%) 에코프로 (KQ:086520)(-3.09%) 엔켐 (KQ:348370)(-2.36%) 리노공업 (KQ:058470)(-1.69%) HLB (KQ:028300)(-0.6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2원)보다 0.1원 내린 1381.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