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0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 약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31만 중 약 20만3000이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체액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연체 기록을 삭제 받는 '신용사면'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이 정상 경제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5월 31일까지 소액연체금액(2000만원 이하)을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21.2%, 30대 21.1% 순이었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684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했으며 특히 20대 이하는 40점, 30대는 32점 오르는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 효과가 두드러졌다.
신용평점 상승으로 2만6000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30.0% ▲숙박·음식점업 25.8% ▲수리 등 서비스업 11.0% 순으로 신용사면 혜택을 받았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평균 101점 뛰어 725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 99점 상승해 전 업종이 고르게 혜택을 받았다.
그 결과 약 8천 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한 불이익을 줄이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