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인택시 면허 중개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면허 시세는 최근 1억 2천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은퇴자들이 개인택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면허 양도 의사를 가진 기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택시 요금 인상과 부제 폐지 등 정부 정책 변화도 택시 면허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렸다. 할증률도 최대 40%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