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우리금융그룹이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해외 여행객들의 증가로 외화 서비스가 은행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도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카드’ 출시를 통해 트래블카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금융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환전, 결제,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에 특화된 체크카드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서비스’,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위비트래블 외화예금’도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예금상품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연결하기 위한 전용 외화보통예금으로,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홍콩, 호주, 영국, 인도 등 30여종의 주요 해외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특히, 달러와 유로에 대해서는 각각 연 2.0%, 1.5%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달러, 엔, 유로 등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현찰 수수료 50% 우대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비트래블 상품에 대해 “해외여행 트렌드가 맞춰 꼭 필요한 혜택만 골라 담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준비했다”며 “해외에서만 유용한 상품이 아닌 많은 혜택과 함께 환테크도 챙길 수 있는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금액이 증가하며 외환 관련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2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기준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외화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