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빅 데이터 수집,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PLTR)가 본격적인 AI 수익화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대부분의 AI 워크로드는 모델 훈련과 추론 단계에서 발생하고 있어 동사가 유리한 입지에 있다는 판단이다.
동사는 수많은 데이터 세트 간 패턴을 파악해 인텔리전스를 창출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Gotham)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데이터베이스 관리(Foundry) 프로그램, 이 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 관리를 돕는다. 이와 함께, 오픈 소스 기반 등 LLM 도입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서버 접근성 확보 및 모델 생애 주기관리 프로그램(Apollo)도 제공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LLMs 도입 환경으로 플랫폼 기반 제품 구입을 통해 비용을 최적화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AI 수익화와 관련해 대부분의 워크로드가 아직은 데이터 고도화와 모델 훈련 및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AI 플랫폼 위주의 사업 믹스로 익스포저상 접근이 유효한 국면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다.
황병준 연구원은 "업계 본격적인 AI 수익화 확대를 견인할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배포와 확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업종 밸류에이션이 크게 확대, 현재 그것을 소화하는 양상"이라며 "최근 한 주간의 과도한 하락은 이들의 중장기 사업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아닌 조기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지나친 선반영을 소화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AI 밸류체인(Value Chain)의 실질적인 수익화는 아직 인프라 제공 업체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전방의 자본 지출 여력이 높지 않은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Gen-AI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혹은 AI PaaS(Platform as a Service) 사업을 영위하는 CSPs 업체 위주로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