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1.74% 급등 2680대 회복...에너지주 불기둥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코스피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면서 2680선을 회복했습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만 약 1조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은 1800억 원, 기관은 2300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주요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4.74%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2.99%, SK하이닉스는 2.64%, 삼성물산은 2.66%, 기아는 2.55%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포항 앞바다에 우리나라 국민이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에너지주가 급등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석유, 대성에너지, 동양철관 등도 일제히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56%) 오른 844.72로 마감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0원(0.61%) 하락한 1,376.10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특징주

이날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습니다.

동해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하이스틸의 거래량은 1497만5436주로 전일 거래량 65만7950주 대비 2176.08% 증가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전일보다 19.91% 상승한 4185원에 마감됐습니다.

SK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과 판결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SK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17만 8800원에 거래가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