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5월 16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4월 CPI 지표 둔화에 투자심리 확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4%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대비 3.6%와 전월대비 0.3% 상승을 기록했다. 해당수치는 전월의 상승폭에 비해 둔화된 것이며 시장 전망치에도 하회한 것이다. 이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감이 완화되며 다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남부지역 도시인 라파에 대한 공격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을 제시한 이집트의 중재안에 대해 이스라엘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간주되며 미국이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4%로 분석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32.5%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로 후퇴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S&P500과 NASDAQ은 5,308.15(1.17%)와 16,742.39(1.40%)로 올랐다. 4월 CPI와 근원CPI가 전월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시켰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등했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1.76%), 애플 (NASDAQ:AAPL)(1.25%), 엔비디아 (NASDAQ:NVDA)(3.97%), 아마존 (NASDAQ:AMZN)(-0.73%), 넷플릭스(-0.03%), 메타(1.67%), 알파벳(1.08%), 테슬라 (NASDAQ:TSLA)(-2.07%)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급등세를 이어왔던 밈주식들은 이날 약세로 전환했다. 게임스탑 -18%, AMC엔터 -20%, 로빈훗 마케츠 -2%, 레딧 -4%로 떨어졌다.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100% 부과에 급등했던 테슬라와 리비안은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내 수입이 미미하다는 점 때문이다. 반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융주, 제약주, 리츠, 코인 관련 업종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바이킹 테라퓨틱스(7.59%), 암젠(2.54%), 이퀴닉스(2.56%), 크라운 캐슬(2.12%), 챨스 스왑(2.00%), 코인베이스(7.79%)가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다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하면서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42%로 하락했다. 이날 4월 CPI 발표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지우고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상하이지수는 3,119.90(-0.82%)로 떨어졌다. 홍콩증시가 석가탄신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본토증시는 개장했다. 전날 있었던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관세가 발표되면서 중국 시장에 충격을 줬다. 중국산 반도체와 태양광 관련 소재, 부품, 장비에 2~3배 관세를 올렸다. 그리고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는 현재 25%의 4배가 되는 100%로 관세를 인상했다. 중국도 이에 즉각적인 보복을 예시했다. 하지만,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태양광 제품들은 규모가 크지 않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선거용이라는 비난이 높게 작용했다.
본토증시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주요 IT기업인 폭스콘산업인터넷(2.10%), 하이크비전(-0.95%), 입신정밀(-1.35%), ZTE(-1.78%), 웨이얼반도체(-2.28%), 자광국미(-1.46%), 통푸마이크로(6.58%)가 혼조세를 보였다. 금번 미국과의 무역갈등에서 집중 타겟이 된 자동차주들이 약세로 전환했다. BYD(-2.57%0, 세레스그룹(-2.65%0, 창안자동자(-2.79%), 창청자동차(-2.26%)가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 및 EU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다시 어느정도 충격을 줄지는 미지수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4.31로 하락했다. 4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서의 리스크는 높게 유지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지역의 도시인 라파에 대한 공격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15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8.84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확대됐다. 여기에 OEPC이 발표한 월간 원유보고서에서 올해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93.00 달러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졌다. 해당 사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온스당 2,400 달러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