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 모습
중국 금융시장 지표 / 5월 14일 오후 6시 현재
출처: 네이버 (KS:035420) 금융, 야후 금융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145.77(-0.07%)와 6,741.41(-0.30%)로 약보합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10일 발표된 4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반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5%를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소폭 완화된 수준을 보였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을 더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중 관세 부과를 14일 발표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슈퍼301조를 가동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반도체와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했다. 여기에 중국산 전기차는 기존 관세율 25%에서 100%로 4배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날 글로벌 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중 BYD는 판매량을 7% 늘리며 전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4월 전자상거래 물류운행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표에 따라 중국내 소비확대와 수출증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본토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감에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IT기업인 폭스콘산업인터넷(-0.83%), 하이크비전(0.93%), 입신정밀(1.64%), ZTE(0.35%), NAURA(-0.10%), 통푸마이크로(-0.15%), 원타이과기(-0.60%)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 관련하여 상승세를 이어왔던 인프라주식들이 대거 하락으로 전환했다. 중국건축공정(-0.54%), 중국철도건설(-0.68%), 중리엔중공업(-2.46%), 시노펙(-0.31%), 노안환경에너지(-3.33%)가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HSCEI도 미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감에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85%), 텐센트(0.95%), 징둥닷컴(-0.15%), 메이투안(-0.33%), 넷이즈(1.55%), 바이두(1.68%), 샤오미(3.23%), 하이얼(-1.64%)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1분기 전기차 판매 확대 소식에 BYD(0.18%), 샤오펑(0.33%), 니오(4.58%), 지리자동차(2.82%)가 강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 및 EU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회복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다시 어느정도 충격을 줄지는 미지수다.
[이완수의 중국/홍콩 증시 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중국과 홍콩 증시의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